주걱턱, 합죽한 턱, 돌출입, 비대칭 등의 증상은 심미적으로도 페이스 라인을 망가뜨려 좋지 않은 인상을 주는 것과 동시에 대부분 부정교합 등의 기능적인 문제점을 동반한다. 양악수술은 위와 같은 증상으로 턱기능에 문제가 있을 때 시행하는 수술이다. 기능적인 개선을 목적으로 하는 수술이지만, 워낙 이동량이 큰 수술이다 보니 수술 후에 페이스 라인에도 일정 부분 변화가 생긴다. 

이런 심미적인 변화가 미디어를 통해 알려지고, 양악수술에 대한 인지도가 높아지면서 수술을 고려하는 사람들이 늘어나고 있는데, 난이도가 높은 수술인데다가, 수술 후 최소 2주 정도의 악간고정과 회복기간 때문에 수술을 선뜻 결정하지 못하는 경우가 많다.

양악수술에서 악간고정은 수술 후 이동시킨 위, 아래 턱이 정상 위치에서 제대로 유합하기 위해 무엇보다 중요한 과정이다. 우리가 팔이나 다리가 골절 됐을 때 뼈가 제 위치에서 잘 붙을 수 있게 깁스를 하는 것과 같은 원리라고 생각하면 이해하기 쉽다.

기존 방식인 완전고정은 악간 전체를 강하게 고정시키는 것으로, 잘 유합 되는 반면, 고정 후에는 식사나 대화 시 불편을 감수해야 하는 단점이 있다. 이러한 문제점을 보완한 것이 비고정방식이다. 비고정방식은 턱을 자유롭게 움직일 수 있는 반면, 고정하는 것이 없기 때문에 턱이 정상위치에서 제대로 유합 되지 않을 우려가 있다. 단, 악간을 고정하면 입을 벌리거나 턱을 움직이는 게 자유롭지 못하므로 평소에 코로 호흡이 불편한 경우에는 집도의와의 상담을 통해 적합한 방법을 선택하는 것이 좋다.

완전고정과 비고정방식의 단점을 보완한 것이 바로 탄력고정방식이다. 탄력고정은 특수 제작된 의료용 탄력밴드를 이용해 악간의 두 군데만 고정해 말하거나 먹는 데 불편을 최소화 했으며, 턱이 제 위치에서 벗어나는 것을 막아주기 때문에 수술 후 결과가 변형될 우려가 낮고 보다 안정적인 수술 결과를 기대할 수 있다.

2005년 대한 성형외과 학회에서 <탄력밴딩>이라는 주제로 임상결과를 발표해 주목 받기도 한 페이스라인 성형외과 이진수 원장(성형외과 전문의)은 “탄력고정은 위 아래턱이 자유롭게 움직이면서도 정상 위치에서 잘 유합될 수 있게 고정점을 세심하게 맞춰야 하기 때문에 이상적인 페이스 라인으로 개선하기 위해서는 집도의의 수술 경험과 노하우가 바탕이 되어야만 한다. 또, 수술이 겁난다고 해서 부정교합이나 악관절 질환을 계속 방치하면 오히려 더 상태를 악화 시킬 수 있기 때문에 적절한 치료를 통해 개선하는 것이 좋다"고 전했다.

페이스라인 성형외과 이진수 원장은 "최근에 굉장히 저렴한 비용의 양악수술 광고들을 볼 수 있는데, 비용보다는 집도의의 수술 경력을 따져보고, 또 성형외과마다 수술 방식에도 조금씩 차이가 있기 때문에 본인에게 가장 적합한 수술방법과 후케어까지 꼼꼼히 따져보는 것이 좋다”고 당부했다.

이상섭 기자  sslee@rapportian.com